[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198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7포인트(0.83%) 오른 198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2차 편입 이벤트 당일을 맞아 투자 심리가 일부 위축됐으나 우려했던 외국인 매도 물량이 제한적으로 나타나 충격이 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58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번면, 기관은 1825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2.68%), 기계(2.20%), 의료정밀(1.96%), 운송장비(1.84%)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0.34%), 통신업(-0.1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현대차(2.20%), 기아차(1.97%), 네이버(1.41%), 삼성전자(0.94%) 등이 상승했고, LG화학(-0.73%), SK하이닉스(-1.03%) 등은 약세였다.

작년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보통주 매수 청구가격이 낮게 책정됐다는 서울고법의 결정이 나온 삼성물산은 0.41%(500원) 하락한 1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는 소식과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에 13.56% 급등했다. 현대상선의 상승세에 한진해운도 덩달아 29.38% 급등했다.

슈넬생명과학은 3일 만에 반등하면서 7.3%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슈넬생명과학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만기 3년(2019년 6월 7일)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가시화에 불확실성이 커졌던 STX중공업, STX엔진, STX에도 매수세가 쏠리며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용평리조트는 이틀째 하락하면서 5.22%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0.92%) 오른 698.4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8억원과 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29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21%), 종이/목재(-1.27%), 운송(-0.24%)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통신서비스(3.25%), 금융(2.98%), 의료/정밀 기기(1.92%) 등이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2.06%), 동서(2.15%), 코미팜(1.49%) 등은 상승했고 CJ E&M(-0.66%), 메디톡스(-0.32%), 코데즈컴바인(-5.7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1원 내린 1191.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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