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2기의 인도 날짜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미주 지역 선주와 2013년 10월15일 계약했던 드릴십 1기의 인도기한이 당초 5월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6월30일로 미뤄졌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630억원 규모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9월 아시아지역 선주와 계약한 잭업리그(유전개발 시추설비) 1기도 올해 6월1일 인도 예정이었으나 이를 변경해 10월30일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잭업리그 계약 규모는 5728억원이다.

해양플랜트 2기의 인도 연기는 선주와의 합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유가 하락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드릴십은 선주 측이 헤비테일 방식 계약(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하는 시점에 대금의 절반 이상을 지급받는 계약)을 맺었음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사정을 감안해 미리 대금을 지급한 만큼 손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