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코데즈컴바인이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스몰캡 지수에서 제외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전날(런던시간 기준) 아시아·태평양 스몰캡(소형주) 지수에서 코데즈컴바인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은 이달 20일 FTSE 관련 지수 산출에서 빠지게 된다.

거래소는 "FTSE는 코데즈컴바인이 한국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을 지수 제외 사유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FTSE 지수 편입이 지난 3월 '묻지마 폭등' 사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해왔다.

코데즈컴바인의 유통주식이 상장주식의 0.6%인 25만주에 불과한 상황에서 FTSE지수 편입으로 외국인의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FTSE가 자사 지수 신뢰도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코데즈컴바인을 편입 종목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보인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3월2일(현지시간) FTSE 스몰캡 지수에 편입 예고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수 편입 예고 발표가 난 다음 날인 3월3일 갑자기 상한가로 치솟고서 이후 7거래일 동안 4번 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사이 주가는 551% 뛰었고, 폭등한 주가로 인해 4년 연속 적자의 '관리종목' 인 코데즈컴바인은 한때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후 코데즈컴바인에 단일가 매매 적용과 매매정지 등의 조치를 취해 왔지만 불안한 주가 흐름은 이어졌다.

거래소는 보호예수로 묶인 물량(3천759만여주)이 이달부터 차례로 시장에 풀리면 유통주식 수 부족에 의한 이상 급등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호예수 물량 중 2048만여주는 오는 24일 해제되고, 1711만주는 8월16일 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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