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N' 향한 기술 개발 산실…모터스포츠 통해 고성능차 담금질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사의 기술력을 2016 부산모터쇼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대자동차는 2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콘셉트카 ‘RM16(Racing Midship 2016)’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RM-16/미디어펜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고성능 N’을 소개하고 콘셉트카 ‘RM16’과 함께 ‘신형 i20 WRC 랠리카’,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등을 함께 선보였다. 

친환경차로는 아이오닉 라인업 중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복합 기준)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전시한다. 

현대차 상용관에서는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의 새로운 특장 모델인 ‘쏠라티 컨버전’과 최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의 RM 시리즈는 2014년부터 매년 업데이트되며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하는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라며 “앞으로도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고의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남양연구소,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성능테스트센터 등에서 전방위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극한의 주행을 펼치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고성능차는 물론 양산차 개발에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RM16은 전장 426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다.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9kgf·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 형식에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성능차 구현에 필수적인 ‘전후 무게 배분별 차량 움직임’과 ‘고강성 경량차체의 성능 기여도’ 등의 선행 연구 진행에 최적화됐다. 

현대차는 ‘고성능 N’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RM16’에는 주행 성능 향상과 동시에 ‘고성능 N’이 추구하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선행 검증 및 성능 육성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유럽전략차종 ‘신형 i20’을 기반으로 개발돼 올해부터 WRC 랠리에 투입한 ‘신형 i20 WRC 랠리카’와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기술과 함께 친환경차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고효율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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