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그룹으로 보면 더 많을 것"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 생산직과 사무직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자가 12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중공업 생산직과 사무직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자가 12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3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회사가 지난 1일까지 노조에 통보한 희망퇴직자를 분석한 결과 총 12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00여 명 가운데 생산직은 151명, 나머지는 사무직 과장급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0일부터 창사 이래 첫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무한 과장·차장·부장급의 기장, 기감, 기정 등 2100여명이다. 사무직 과장급은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사무직 과장급 희망퇴직 조건을 보고 생산직에도 희망퇴직을 확대 적용해달라는 건의가 잇따라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확대했다”며 “퇴직자의 분사, 창업, 취업 지원 등 대체 일자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룹 차원에서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조선 관련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힘스, 현대E&T에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자 1200여명이 모두 현대중공업 직원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모두 5곳에서 이뤄진 희망퇴직자 전체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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