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공공기관 지정해제와 거래소 발전 계획에 따른 맞춤 인사로 보인다.

한국거래소(KRX)는 'KRX 선진화 계획'에 따른 조직개편 일환으로 부·팀장의 60%를 교체하는 대규모 보임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인사에서 부서장의 경우 총 34명 중 13명(약 40%)을 신임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등 총 26명(76%)을 교체했다.

오의석 경영지원본부 IT전략부장과 김성일 IT관리부장이 신임 부서장으로 임명됐다.

팀장의 경우 총 112명중 여성팀장 2명을 포함해 23명(20%)을 신임 팀장으로 발탁하는 등 총 62명(55%)을 교체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부·팀장 인사는 'KRX 선진화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업무추진력과 전문성이 뛰어난 적임자를 대거 발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앞서 지난 27일 출입기자단 신년회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장급 파트장, 팀장급 파트장 개념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들에게 주요 업무를 할당해 동기를 부여하고 보직에서의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