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계좌이동제 시행 후 7개월 만에 '계좌 갈아타기'가 500만 건을 돌파했다.

6일 금융위원회,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계좌 변경 서비스 시행 후 계좌 조회 건수는 551만 건, 변경은 501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성인인구(4015만명)의 13.7%가 조회하고, 12.5%가 변경한 것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월26일 시행된 3단계부터 은행을 통해 계좌를 조회·변경할 수 있게 돼 계좌 이동이 좀 더 쉬워지면서 계좌 갈아타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요금청구기관 업종별로는 보험(39%), 카드(23%), 통신(16%) 순으로 변경신청이 많았다.

은행별 계좌 변경 순유입은 KEB하나은행이 28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확대한 주거래우대 패키지 상품 출시, 하나금융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확대 적용 등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결과다.

신한은행(27만건), 기업은행(10만건)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계좌 수(계좌이동서비스 대상 개인 수시입출금식 예금계좌 기준) 대비 순유입 비중은 경남은행(2.1%), 하나은행(1.3%), 부산은행(0.9%)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등은 계좌이동서비스를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 계좌 조회뿐 아니라 은행 잔고도 이전하고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올 12월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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