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다음달 5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 2~4개 기관을 9개 분야로 묶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청와대는 "올해 업무보고는 박근혜정부 2년차를 맞아 정부가 추진하게 될 업무를 국민들이 소상하게 알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는 다음달 5일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1735위원회'와 중소기업청 등에 대해 같은 달 24일까지 9차례에 걸쳐 열린다.
 
외교·안보에서 업무 연관성이 큰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외교부, 통일부가 함께 보고하고 일자리와 복지라는 범주에 속한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여성부 등 3개 부처가 한꺼번에 업무보고에 나서는 식이다.
 
이같은 '그룹화협업(Grouping)' 방식을 통해 지난해 42일에 걸쳤 진행했던 업무보고를 올해는 20일 내에 끝마치겠다는 게 청와대의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 1주년인 225일 이전에 업무보고를 완료하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국정운영 성과가 정책현장에서 가시화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정부 1년차 업무성과에 대한 자체평가를 심도 있게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보고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첫 날 업무보고를 국무조정실에 배정했다.
 
국무조정실이 국정과제 평가 결과를 먼저 보고하면 이어 각 부처가 이를 반영한 업무보고를 한다는 의미다.
 
올해 업무보고는 박 대통령이 신년구상에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3대 추진전략인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 혁신경제 내수활성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며 이와 관련한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정책과 사업들이 종합적으로 보고될 예정이다.
 
또 대학생과 청년 구직자, 직장인 등이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갖게 된다. 청년 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민간 전문가들도 고루 참석해 장관이나 소관 실·국장들과 질의·응답에 나서며 주제별 토론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