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방에서도 시행되면서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계약된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총 9135건으로 나타났다.

   
▲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계약된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총 9135건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리얼투데이

전 월 거래건수인 2만2727건 대비 약 59% 감소한 수치로 전 년 동월 2만8798건과 비교해 68%나 줄었다. 

전 월 대비 매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부산시였다. 부산시는 4월 3543건이 거래 된 것과 반해 5월에는 1077건이 거래되며 약 2466건이 줄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전 월 대비 0.02%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은 전 월 대비 0.09%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전 월 대비 0.06% 하락했다.

이러한 데는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와 내수 경기침체,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이 실제로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가 3~4월 봄 이사철 보다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지만 절반이상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아파트 거래량이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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