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인포콤 2016' 참가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6 (Infocomm 2016)'에 참가해 자사 스마트 사이니지의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08개 국가의 10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 삼성전자는 인포콤 2016에서 타이젠(Tizen) OS를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첫 공개했다./삼성전자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포콤 2016에서 타이젠(Tizen) OS를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첫 공개했다. 세계 최소 두께 29.9mm의 초슬림 스마트 사이니지 2개 제품군과 실외에서 사용하는 아웃도어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타이젠을 탑재했다.

초슬림 스마트 사이니지(P시리즈)는 화면밝기 700니트와 500니트의 2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빛 반사 방지 패널을 적용해 화면 가독성을 높이고 24시간 사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제품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아웃도어용 스마트 사이니지(OHF시리즈)는 PC, 라우터 등이 내장된 올인원 타입이면서도 기존 아웃도어용 모델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IP56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추고 있다. HDBase-T 기능을 지원해 최대 100m 거리까지 영상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 타이젠 운영체계 사이니지는 새로운 사용자경험(UX)를 적용했다. 화려한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호환성과 그래픽 환경을 지원한다.

고유의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SSSP)의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공개하고 HTML5도 지원해 보다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공개된 API를 활용해 스마트 사이니지에서 활용할 전용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사이니지 전용 소프트웨어인 '매직인포 서버(MagicInfo Server) 4.0'도 첫 공개하고 북미 시장 출시한다. 매직인포 서버4.0은 대수 제약 없이 전 세계에 설치된 스마트 사이니지의운영과 관리가 가능한 토탈 솔루션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타이젠 운영체계를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들은 향후 상업용 사이니지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이젠 운영체계를 스마트 사이니지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전자는 인포콤 2016에서 300㎡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올레드 사이니지 58:9 화면비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플랫폼 웹OS를 적용한 솔루션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LG전자


LG전자는 인포콤 2016에서 300㎡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올레드 사이니지 ▲58:9 화면비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플랫폼 웹OS를 적용한 솔루션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레드의 강점을 앞세웠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올레드는 기존까지 주로 사용하던 LCD 패널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올레드의 장점을 활용해 물결 형태와 아치(Arch)형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제품들도 공개했다.

LG전자는 58:9 화면비율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2,148mm, 335mm로 세로 방향으로 길게 혹은 가로 방향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칼라, 인더스트리 웨펀, 가우디 등 세계 유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웹OS를 활용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화질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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