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병호 시즌 11호 홈런, 오승환 KKK 행진, 김현수·강정호는 나란히 첫 도루.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한국인 선수들의 성적표는 화려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지난 6일 탬파베이전 이후 2경기만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9회까지 1안타, 1타점, 1도루를 챙겼다. 이날 김현수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1호 도루를 올렸다.

   
▲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9일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MLB.com 캡쳐

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솔호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 팀이 4-5로 뒤진 6회 말 1사에서 천웨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1타점을 추가한 박병호의 시즌 타점은 20점.
 
오승환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애덤 듀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빌리 해밀턴을 상대로 직구, 슬라이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다. 김현수는 5회 2루를 훔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도루도 기록했다. 5회 말 에딘슨 볼케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시즌 4타점째를 올렸다.

강정호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1안타, 1타점, 1도루를 챙겼다. 강정호는 1회 말 무사 주자 2, 3루에서 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시속 156㎞ 빠른 공을 밀어쳐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시즌 23타점째. 멧 조이스 타석때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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