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한라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통주 300만주(약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며 배정받은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청약일은 10일로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21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한라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든 임직원이 적극 동참, 증자 예정규모 대비 130% 이상의 참여의사를 밝혀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몽원 회장은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한라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2억9300만원, 매출액 4182억7800만원, 당기순이익 71억8천8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이 서울대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서울대 시흥캠퍼스 공사 등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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