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철강재를 상당수 소비하는 조선과 건설·건축 경기의 불황으로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는 매출 감소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조선업의 몰락에 철강산업이 최대위기를 맞았고, 이에 따라 철강산업이 기반인 포항 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포항시 남구 호동 포항철강공단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대·중소기업 285곳이 밀집한 국내 최대 철강 산업단지다.

2014년 총생산액 17조590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3조7680억원으로 19.3% 줄었다.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작년 초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간 생산계획은 18조원이었으나 76% 수준에 그쳤다.

수출·입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포항세관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74억5200만 달러로 전년도 103억3500만 달러와 비교해 29억 달러 줄었다.

20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인 수입은 62억1700만 달러로 전년도 99억200만 달러보다 37억 달러 감소했다.

철강업체 생산량 감소로 원자재 수입량이 줄고 철광석, 석탄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도 12조1690억원으로 전년도 13조9435억원과 비교해 12.7% 줄었다.

철강업체 기업들의 위기에 지방세 등 포항시 재정운영과 포항 시내 술직과 식당, 유통업체 모두 어려워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와 관련 "철강경기 침체로 포항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기관·단체와 머리를 맞대 철강업체 지원, 신성장사업 육성 등 자구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철강재를 상당수 소비하는 조선과 건설·건축 경기의 불황으로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는 매출 감소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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