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일부 부서를 시작으로 오는 13일부터 미래에셋증권 본사가 있는 명동 인근 센터원 빌딩으로 이사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10일 "미래에셋대우의 4개 부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센터원으로 이전한다"며 "나머지 부서도 순차적으로 옮겨 연내 이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부서는 미래에셋대우의 법무·감사·리스크·컴플라이언스 등 4개 부서로 임직원은 1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여의도 사옥에는 미래에셋대우 임직원 1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센터원 빌딩 동관 25층을 비워 최근 인테리어 작업을 마무리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신인 대우증권은 1970년 9월 23일 설립됐다.

설립 초기엔 현 센터원 빌딩 인근의 명동2가 한송빌딩에 자리를 잡았다가 1982년 9월 여의도 사옥으로 옮겼다.

올해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면 대우증권은 사실상 3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건축 연면적이 17만㎡ 규모인 센터원 빌딩에는 현재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와 외국계 로펌, 컨설팅사들이 입주해 있다.

기존 입주사인 대우조선해양 연구소는 오는 9∼10월 센터원에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센터원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면서 해당 건물에 입주한 것이 고유계정(회사재산)과 신탁계정(펀드) 간 거래를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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