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이상 자금 확보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가 일본 도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본격 시작한지 5년 만이자 해외 상장을 추진한지 2년 만의 성과다.

네이버 이사회는 100%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의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을 결의했다. 상장 예정가는 주당 2800엔이다.

라인은 오는 11일부터 상장을 위한 투자 설명회(마케팅 로드쇼)를 열고 28일부터 수요 예측에 돌입한다. 다음 달 11일 공모가를 결정한 뒤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뉴욕이 7월 14일, 도쿄가 15일이다.

이번 상장으로 라인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6000억엔(약 6조5000억원) 남짓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일본 증시에 상장한 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 주식회사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해 거대한 자본과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더욱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주식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글로벌 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