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울분'을 시즌 9·10호 연타석 홈런포로 날렸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렸다.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울분'을 시즌 9·10호 연타석 홈런포로 날렸다./시애틀매리너스 SNS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 왼손 선발 데릭 홀랜드의 시속 148㎞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다.

이대호의 배트는 또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4회 무사 1, 2루에서 홀랜드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37일 만에 터진 메이저리그 입성 후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5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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