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전남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전남교육청의 해명에 대해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발단은 전남 교육청 고위관계자가 최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학교에서 교육중에 교사가 사망한 것이 아니고, 개인적 측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면서부터.

누리꾼들은 전남 교육청의 변명에 대해 보신주의의 전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조모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어이상실형 인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든지 숨기면 그만이고, 들통나면 적당히 둘러대면 그만이라는 보신주의형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황모씨는 “한심한 교육자”라면서 “자기 딸이 겪은 일이라도 저렇게 대처할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신모씨는 “전교조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까발렸다”고 혹평했다.

여교사에 대한 충격적인 성폭행사건은 지난달 21일에서 22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최근 신안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박모(49)씨와 이모(34)·김모(38)씨를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전남 교육청은 22일 이 사건을 보고받았으나, 교육부에 보고하지 않아 사태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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