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등 국회 협조 필수, 구조조정은 기업 채권단 시장원리로
[미디어펜=이서영 기자]박근혜대통령이 조선 해운 둥 불황업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경쟁력 약화와 불황으로 단돈 1달러에 대형 크레인을 매각한 것을 교훈으로 삼아 신속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박대통령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말뫼의 눈물을 상기하면 우리가 코쿰스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현재 극심한 불황과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과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불황 부실업체및 업종의 인수합병과 매각,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확충, 경쟁력강화, 인력및 조직감축만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산업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천명했다. 관치로 기업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기업과 산업계의 고질적인 환부를 도려내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자는 점을 제시했다.

박대통령은 구조조정을 하는데는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박대통령은 “국회가 협조해주면 기업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재도약의 기반도 튼튼하게 다질 수 있다고 했다. 더민주와 국민의 당이 19대 국회에서처럼 경제개혁과 노동개혁 등에서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의 문재인 전대표 이종걸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사사건건 박대통령의 경제개혁과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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