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우미린뿐만 아니라 시흥은계지구의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흥 은행동 H부동산중개사는 "5월의 광명역과 시흥목감의 성공 분양이 수도권 서남부, 은계지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수도권 분양시장에 호재로도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며 훈풍이 도는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 시흥은계 첫 민간분양인 우미린 1.2차는 합리적인 분양가의 그린벨트 해제 택지개발지구 내 양호한 교육환경이 돋보인다. 학세권과 숲세권에 착한 분양가가 덤이라는 평가다./미디어펜
시흥은계가 민영 분양이 잇따르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10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시흥 은계 우미린’ 현장은 방문객이 폭증, 청약열기가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후끈했다.

 우미린은 올해 의정부 민락2, 안성 공도 등 수도권 흥행성공의 여세를 시흥은계에 몰 태세다.

시흥은계 첫 민영 분양의 포문을 연 우미건설은 중대형과 중소형 2개 단지를 공급한다.

은계지구는 시흥시 은행동, 계수동, 대야동 일대 조성되는 공공 택지지구로 203만㎡ 대지면적에 1만3174가구, 수용 인구는 3만4000여명에 달한다.

경기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광명, 목감 등과 함께 신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은계 우미린의 분양성적을 가늠해 본다.

   
 
▲교육환경에 단지 설계도 ‘으뜸’

‘우미린’은 C1블록 1차와, B3블록 2차 2개 단지가 동시에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차는 전용면적 101㎡타입 A형 447가구, B형 27가구, 전용면적 115㎡타입 257가구 총 731가구, 2차는 전용 84㎡ 단일면적 448가구로 구성된다.

입지면에서는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에 따라 1차와 2차 가운데 선택을 고려해볼 수 있다.

먼저 1차의 경우 교육과 쾌적성이 강조된 단지다. 단지 바로 뒤편으로 약 40m에 불과한 거리에 은행 초·중·고교가 이미 개교된 상태다. 단지 인근으로 오난산(근린공원)과 소래저수지(수변공원)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친환경적 측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2차는 소사원시선 지하철 복선전철 개통의 수혜단지다.대야역(가칭)까지 약 800m 떨어져 있어 성인 걸음으로 10분거리다.

   

단지 바로 인근에는 이마트가 입점 예정돼 있고 교육환경도 2차 못지 않다. 단지 인근에는 중학교가 개교된 상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개교 예정이다.

두 개 단지에서 제공하는 주택형 모두 판상형(101㎡B 제외)의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주거공간의 쾌적성을 높였다. 침실 사이 가변형 벽체 선택 유무에 따라 넓게 또는 방을 2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전용 101B타입은 안방과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 설치를 하지 않는다면 거실 못잖은 넓은 면적을 하나의 안방으로 사용 가능하다.

▲'합리적' 분양가에  전주택형 마감 무난 "전망"

최근 경기서남부권 분양단지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우수한 청약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분양권 프리미엄도 광명의 경우 최대 1억원, 목감은 4000만원 등(로얄층 기준) 상당하다.

은계지구 내 민간단지로 첫 선을 보이는 우미건설과 호반건설의 동시분양은 그린벨트 해제의 쾌적한 주거환경에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장점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에 시흥 은계지구를 주목시키고 있다.

   
최근 목감에서 분양한 ‘중흥 S클래스’는 3.3㎡당 평균 1010만~1020만원 사이의 분양가가 책정된 가운데 입지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은계 첫 민영 분양 전 현장 부동산중개업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는 은계지구 단지들의 적정 분양가가 평당 약 1050만원 안팎으로 내다보았다.  

은행동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3.3㎡당 1050만원이 넘어선다면 사실상 흥행이 어려움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한제 불구, 분양성 중시로 '착한'분양가 제시

우미린에 따르면 이번 1차와 2차의 분양가는 각각 3.3㎡ 당 990만원과 1030만원 대다. 현장전문가들이 예상한 분양가 상한제 권고가액인 1030만~1050만원 보다 낮은 가격이 책정됐다.

실제 이번 분양가에 대해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은행동에 거주중인 정모(49·여)씨는 “1000만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훨씬 낮게 책정돼 꼭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가장 높은 가격의 아파트인 은행동 4차 푸르지오(2004년 입주)가 평당 전용 84㎡는 1044만원, 101㎡는 995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이 상당하다.

더욱이 지난해 LH공사가 공급한 공공임대주택도 평당 900만원대 공급된 점을 감안하면 착한 분양가다.

분양가 경쟁력이 상당해 현장전문가들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은행동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B3블록2차분의 전용 84㎡는 1순위 마감이 무난하며 중대형 C1블록도 1순위 마감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D부동산 관계자 역시 “1차 단지 경우 공급물량이 중대형이라는 점이 흥행몰이에 걸림돌로 작용하나 3개월 내 완판이 무난 할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H부동산 관계자는 “2차 단지의 경우 소사원시선과 가까워 1순위 마감이 유력시 된다”면서도 “12차단지의 경우 동시분양에 들어간 호반 써밋 플레이스와 수요가 얼마나 겹치지 않는지가 청약성적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흥 은계  우미린2차는 100% 가점제가 적용,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단 계약자는 3년 동안 분양아파트 재당첨이 제한된다.

시흥은계 우미린은 1차와 2차를 중복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당첨자 발표일이 하루 빠른 2차 당첨자는 1차 당첨을 포기해야 한다.

특히 은계에서 우미린과 동시분양하는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경우 22일에 당첨자를 발표함에 따라 우미린 2차와 호반은 중복 청약을 할 수 없으나 우미린1차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호반 써밋플레이스에 당첨자는 우미린 1차분을 포기해야 하기에 양 브랜드 청약에 유의해야 한다.  

분양일정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22일 2차 단지 당첨자 발표와 23일 1차 단지 당첨자 발표 후 28~30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 아파트투유는 우미린 1차와 2차의 특별청약을 14일, 1순위는 15일에 각각 실시한다.당첨자 발표가 하루 상관이어서 중복청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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