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부각으로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8.88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다시 5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9센트 하락한 50.35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을 결정할 23일 국민투표가 다가오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감이 짙어지고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 당장 유럽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각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증시는 이날 3% 이상 폭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례 없는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불안 심리를 가중하고 있다.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례 보고서를 통해 회원국의 5월 산유량이 나이지리아 산유량 감소 등으로 인해 하루 평균 1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금값은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가격까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1달러(0.9%) 오른 온스당 1286.90달러로 마쳤다. '브렉시트 변수'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게 상승 동력이 됐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