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인기 아이돌그룹 JYJ 멤버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해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 인기 아이돌그룹 JYJ 멤버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해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사진=소속사 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20대 여성 A씨로부터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께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 방 안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24)를 방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방문한 유흥주점은 손님 한 명당 50만원 내외의 술값을 지불해야하는 고가의 술집이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처음 만났으며 박씨는 A씨와 만난지 1시간 정도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박씨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면서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10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속옷 등 증거를 제출했고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유흥주점 방 안 폐쇄회로(CC)TV가 없어 복도를 비추는 CCTV를 확보해 분석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입대해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대방이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박씨의 소속사 측은 "유명인 흠집 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들은 "성폭행 여부를 떠나서 유흥술집에 드나든 것 자체가 실망"이라거나 "공익요원이라도 엄연히 군인 신분인데 행실이 올바르지 못하다" 등 비난 여론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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