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오는 15일 창립 35주년을 맞는 롯데물산이 현직 대표의 구속과 그룹사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 수사 속에 우울한 창립 기념행사를 열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물산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조촐한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의 부재 속에 박현철 전무와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약 20분만에 마무리 지었다.  

박 전무는 이날 짧은 기념사를 통해 "회사 외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신경쓰지 말고 롯데월드타워를 연말까지 차질없이 완공하자"며 "흔들리지 말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6개월여동안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진두지휘한 노병용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구속되면서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중인 제2롯데월드 악재가 닥쳤다. 

게다가 이달 10일에는 검찰이 롯데그룹과 일부 계열사에 대한 고강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롯데물산 안팎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