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안감에 국제유가 50달러 밑으로 하락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미디어펜


1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5~11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1원 상승한 리터당 1432.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평균 가격보다는 리터당 43.4원 오른 것이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전주 대비 8.6원 오른 1533.9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 대비 101.8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도 치솟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 경유 판매 가격은 13.7원 오른 1218.3원을 기록해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재 17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440.58원을 기록했고, 경유 판매가격은 1228.80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기름 값이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블렉시트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 및 주요국 증시하락,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하면서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9달러 하락한 배럴당 48.4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52달러 하락한 49.83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 현물 유가도 전일보다 0.76달러 하락한 배럴당 46.3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유가 하락의 가장 주된 원인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3일 실시될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둔 사전조사에서 EU 탈퇴의견이 우세한 쪽으로 기울면서 금융시장에 불안이 심화돼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