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동영상 익숙한 세대 중심으로 '인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인생샷 남기려면 기본 카메라앱으로 힘들지…인기 셀카앱 뭐가있을까.” 

스마트폰 하나로도 DSLR 카메라 못지않게 자신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셀카 앱과 10초 움짤 동영상 앱 등이 1020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캠프모바일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SNOW)’가 동영상 중심의 채팅 기능으로 인기를 끌며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했다./네이버


16일 업계에 따르면 캠프모바일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SNOW)’가 동영상 중심의 채팅 기능으로 인기를 끌며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글로벌에서 10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해외 이용자도 크게 확대됐다.

스노우는 짧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모바일과 동영상 활용에 익숙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1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과 ‘움짤(움직이는 그림)’로 소통할 수 있어 빠르고 생생한 채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물 가면, 얼굴 바꾸기 등의 스티커 및 다양한 효과 필터들이 소통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전송된 동영상은 24시간 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스노우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서 인기다. 최근에는 중국, 홍콩 등에서도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창욱 캠프모바일 스노우 사업부 이사는 “기록의 수단이었던 동영상이 감정과 표현을 전달하는 소통의 도구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감정 표현에 적극적인 10대들이 다양한 스티커와 효과 필터를 이용해 자신의 개성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인의 셀피 전용 카메라 앱 ‘B612’는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B612는 2014년 8월 출시된 셀피 전용 카메라 앱이다.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전면 카메라 모드로 전환되고 옆으로 밀어서 원하는 필터를 적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라인의 셀피 전용 카메라 앱 ‘B612’는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네이버


B612는 아시아 뿐 아니라 중남미, 동유럽 지역까지 뻗어나가면서 지난해 29개 국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38개국 iOS 앱스토어 사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B612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디자인을 채택해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의 최고 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어스랩은 원조 동영상 셀카앱 ‘롤리캠’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은 출시 6개월만에 200만 누적 다운로드 수를 달성했다. 이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 없이 순전히 유저들의 입 소문만으로 이뤄낸 기록이다.

롤리캠으로 하루에 촬영되는 유저들의 컨텐츠는 약 200만개다. 이 가운데 약 10%인 20만개가 주로 카카오톡, 라인 등의 메신저를 통해 매일매일 공유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도 매일 약 1만 여개의 컨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롤리캠은 후보정이 필요 없는 4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얼굴 인식 스티커와 시네마틱 이펙트로 누구나 손쉽게 독특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사진 중심의 셀피 시장에 라이프스타일과 생동감 있는 영상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롤리캠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들이 출시한 모바일 서비스들 중 최고 수준의 유저 활성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자산의 얼굴을 예쁘고 화려하게 바꿀 수 있는 장점으로 셀카 카메라 앱이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앱으로 움짤을 제작해 서로 공유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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