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의 양녀 딜런 패로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1일 패로에게 공개서한을 받았다며 “7살 때 우디 앨런이 양녀인 패로를 다락으로 데려가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했다”고 알렸다.

   
▲ 사진출처=우디 앨런 우리가 몰란던 이야기

패로의 서한 따르면 “앨런은 내 입에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나는 그것이 싫어 침대 밑이나 화장실에 숨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은 그 후로 너무 자주, 일상적으로 일어났다. 워낙 교묘해 어머니가 알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1992년 앨런은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담당 검사는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우디 앨런은 아동 성추행 의혹에 대해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다.

이번 공개서한은 당시 사건에 대해 밝힌 첫 공식입장이다.

우디 앨런은 1992년 아내 미아 패로와 함께 살 당시 딜런 패로를 입양했다. 같은 해 미아 패로와 이혼했고 5년 뒤 입양 딸인 한국계 여성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