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47)이 2일 미국 뉴욕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월스트리트 등 현지 매체는 “호프만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호프먼은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대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1992년 ‘여인의 향기’로 스크린 데뷔 후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부기 나이트’(1997)에서 게이 역을 훌륭히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 사진출처=뉴시스

2011년 영화 ‘머니볼’에서는 심술궂은 매니저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헝거게임:캐칭파이어’에 이어 ‘헝거게임:모킹제이’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또 호프먼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카포티’(2005)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카포티’는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일생을 담은 전기영화다. 그는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해 토니상 후보에 세 번이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생전 약물중독으로 투병한 경험을 밝힌 적이 있다. 경찰은 호프먼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