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2차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로 1,930선이 위태롭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06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0.56%(10.83포인트) 내린 1,930.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부터 1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출발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16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19억원, 40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222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이 13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이 3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운송장비, 기계, 유통, 철강, 운수창고, 금융업이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설, 서비스, 섬유, 의복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0.1% 오름세고 페이스북 실적 호조 여파에 네이버도 1.8% 상승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생명 등이 내림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35원(0.87%) 오른 10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1%(1.06포인트) 내린 514.14에 거래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