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화행사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신양섭지코지해변에서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 in 제주'를 주제로 열린다.

   

리멤버0416-세종팀과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위원회가 여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민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종자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의미로 노란색 우산을 펼치는 퍼모먼스가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다양이 아빠 김동현씨와 창현이 아빠 이남석씨가 참가하는 유가족과의 간담회도 마련된다.

단체·개인 사진 기념촬영, 신주욱 작가의 대형 그림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같은 날 문화단체 벨롱장과 기억공간re:born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벨롱장 야시장에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는 주제로 추모 문화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시장 입구에서 노란풍선을 나눠주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서명과 메시지 작성, 제주도 뮤지션인 제주거지훈과 조수경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를 기획한 서영석씨는 "점점 무관심해져 가는 세상을 향해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간절함을 하나의 노란 우산에 담아 세상 앞에 알리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제주 행사에 이어 안산과 서울 광화문에서도 노란 우산을 펼치는 문화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