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인터넷 쇼핑몰도 이달 17일부터 3개월동안 영업을 중단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들 카드사에 '3개월 영업정지'를 포함한 최대 수위의 제재 결정내용을 전달한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카드사 등 금융사에게 내릴 수 있는 최대 수위의 제재는 '3개월 영업정지'이다.

금융위는 사전통보 기간이 10일이 지난 후 오는 14일 금융위원회를 열고 제재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되면 다음 영업일인 17일부터 이들 카드사는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영업정지가 된 카드사는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의 신규 회원을 모집할 수 없고, 신규 카드대출 약정도 체결할 수 없다.

또한 전업계 카드사(KB국민, 롯데)는 카드슈랑스와 여행알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통신판매를 할 수 없게 된다. 농협카드는 현재 농협은행에서 분사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 부수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도 문을 닫게 된다.

카드업계가 지난 2013년 상반기중 쇼핑몰 등 부대업무를 통해 올린 매출은 1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 등 3개 카드사는 본업은 물론 부대사업 중단을 통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보인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고객정보 유출로 금융권의 신뢰도가 손상되는 큰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에 중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회원의 불편은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