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너무 좋았어요. 관광도 하고 케이팝 공연도 보고, 비빔밥도 먹구요.”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이대앞 대현문화공원에서 열린 ‘한국문화체험관광을 위한 대현문화공원 페스티벌’에 참가한 2000명의 중국관광객들은 색다른 문화페스티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초 기업형 사후면세점 기업인 ㈜엘아이에스가 한국문화체험과 지역활성화란 기치를 내걸고 한국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협력해 펼쳐졌다.

한국내주여행사와 파란여행사가 중국 흑룡강성 대경시 소재 대경인항석유하공유한공사의 인센티브 관광객 2000명을 유치, 엘아이에스와 협력, 관광객들에게 멋진 한국문화를 선사했다.

이대 앞을 찾은 대규모 관광객들은 전통한복을 입은 도우미들의 친절한 안내로 쇼핑을, 6시부터 대현문화공원에서 펼쳐진 행사에서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만끽했다.

개그맨 이상운씨의 사회로 시작된 축제는 한국 관계자와 관광객들이 함께 2000명분의 비빔밥을 비비면서 우정을 나누었다. 이어 펼쳐진 임팩트 바바 라임 로즈메스 더원이 참여하는 K팝 공연, 태권B-Boy와 프리스타일의 퍼포먼스에 중국관광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를 즐겼다.

페스티벌 전후, 중국 관광객들은 이대 앞 골목길을 다니면서 ‘골목상권 자유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한 지역상인은 “그 동안 이대 앞은 죽은 상권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다시 옛명성을 찾아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엘아이에스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사회각계각층에서 2000kg 분량의 쌀을 받아 서대문구 지역의 소외계층가정에게 전달 예정이다. 

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체험형 관광을 위한 교류협력의 장이며, 모두와 함께 문화적 삶,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벌이는 체험형 문화관광축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쇼핑만이 아니라 한류공연을 통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케 하여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 문화축제와 더불어 사회공연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외국관광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케 할 뿐만 아니라 지역상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서로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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