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사 포털 취재경쟁, 박씨 맞고소 적극 대응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일본내 한류가 심각한 고비를 맞고 있다.

한국의 대형 아이돌 가수들은 그동안 도쿄돔에서 5만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공연을 했다. 극우 아베정권이 들어선 후에도 빅뱅 소녀시대 카라 JYJ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2PM 샤이니 EXO등 K-POP스타들은 일본의 변함없는 한류팬들에 힘입어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한류팬들은 한일간의 긴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의 젊은 남녀 아이돌가수들을 극성스럽게 사랑해왔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여사도 소문난 한류팬이다.

도쿄돔에서 공연할 수 있는 아이돌들은 극히 제한돼 있다. 도쿄돔은 5만명 상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한국의 특급 아이돌에게만 개방했다. 한번 공연할 때마다 수십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박유천 사건에 대한 일본 방송사 포털의 취재경쟁이 치열하다. 문제는 과도한 경마식 보도로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면서 일본내 한류열풍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되고 있다. /사진=소속사 페이지 캡처

문제는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의 유흥업소 여성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본 한류팬들의 관심이 시들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일본에선 스포츠신문과 후지TV 등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에서 박씨스캔들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일본내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네티즌사이에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본팬들은 한국처럼 냄비근성은 아니다. 한번 관심을 가진 한국연예인에 대해선 조강지처대하듯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한류스타인 박유천은 일본내 팬들이 워낙 많다. 그가 그룹멤버와 함께 공연할 때마다 수만명의 일본팬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열광하곤 했다.

최근 일본 나고야와 도쿄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공연한 2PM은 15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이 무려 16만명이나 몰려와 2PM의 노래에 열광했다.

한류기획사이에선 박씨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박씨도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 무고와 공갈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의 조력을 바탕으로 무혐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이라고 한다. 사법당국은 사건의 진실을 조속히 가려줘야 한다. 한류가 위축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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