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달러 약세가 겹치며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 오른 배럴당 49.3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 오른 배럴당 50.65달러로 장을 마치며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취합한 각종 여론조사 분석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이 각각 44%로 팽팽히 갈렸다.

그러나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해온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의 피살사건을 계기로 브렉시트 반대론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의 17∼18일 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5%로 탈퇴(42%)를 앞질렀고, 유고브의 16∼17일 조사에서도 잔류 44%, 탈퇴 43%로 나타났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2.3% 상승했다.

미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의 원유재고 통계도 상승 흐름을 떠받쳤다.

미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17일로 끝난 주간에 56만8천213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젠스케이프는 밝혔다.

금값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92.10달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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