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딸을 인턴으로 채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서영교 더민주당 의원의 과거 발언들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야당 의원과 동료들의 비리의혹에 대해선 적극 감싸고, 여당인사나 정부인사, 공기업 최고경영자의 비리에 대해선 검찰 수사 등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딸을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여권인사 공격은 방석호 전 아리랑TV사장.  서영교 의원은 올해 초 방 전 사장의 딸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청와대에 대해선 인사배경에 대한 해명과 사과까지 요구했다.

방 전사장의 경우 미국과 남미 출장중 가족들을 해외출장에 동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가족들의 식사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연초 중도하차했다. 그의 딸이 자신의 SNS에 아빠와의 가족여행과 고급식당 이용, 쇼핑등에 대해 올린 것이 단서가 됐다.

서 의원은 당시 "방 전 사장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아리랑TV의 재정이 좋지 않다고 호소했는데, 이제 보니 가증스럽다"고 맹비난했다.

서의원의 공세적 발언은 2년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두드러졌다. 김 전 대표의 사위는 15차례 상습적 투약에도 불구,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정치권에선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의원은 당시 법무부 국감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권력무죄, 서민유죄로 법무부에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식구를 감싸는 데는 적극 나섰다.

대표적으로 문희상 더민주의원의 처남 청탁취업 의혹 수사와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수사와 관련해 법무부가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업무추진비 유용과 항공권 깡 의혹과 관련, 모 방송사에 나와 "이 후보자가 국민의 혈세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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