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책 사업중 하나로 10년이 넘게 검토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이 또 백지화됐다. 

국토부는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해 일찍부터 대구·경북, 경남, 울산은 우수한 접근성, 경제성 등을 내세워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역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필요시 확장도 할 수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워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지난 2011년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결과, 두 곳 모두 사업 착수 기준에 못 미쳐 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한차례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된 바 있다.

한편, ADPi는 지난해 6월 국토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1년여간 연구용역을 벌여 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한 항공 운영·주변 개발·대기 조건·연계 교통·건설 비용·환경 영향 등 9개 입지선정 기준과 국내외 공항 건설 사례 등을 고려, 30여개 세부 평가 기준과 가중치(배점) 등을 정하고 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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