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36·4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설에 대해 "선거 승리를 위해 내가 할 몫이 있다면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가 당원의 도리이며 이번 지방선거에 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서청원 의원/뉴시스
 
그는 그러나 "아직 당으로부터 공식 제의를 받은 바는 없다""대표까지 한 사람이 고참으로서 뭐든지 당을 위해서 궂은 일까지 하라면 다 해야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지방선거 승리 전략에 대해선 "우선 대통령 인기가 가장 중요하고, 후보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느냐, 그리고 어떤 선거전략을 세우느냐에 달려있다""4년전 (지방선거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30% 나왔는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5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경기 인천이 승부처가 아니겠느냐""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 나서면 후보 선출대회 열기가 가득할 것"이라며 조만간 남 의원을 만나 출마를 권유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지방선거에 올인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지방선거에 올인한다는 얘기는 차기 국회의장을 맡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에둘러 답했다.
 
그는 이재오 의원과의 개헌론 논쟁에 대해 "이 의원이 처음으로 개헌론을 얘기한 시점을 보면 20102월께로 MB(이 전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섰을 때"라며 "이 의원은 4대강 전도사였지 개헌 전도사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 당권·대권 분리 주장이 여전히 유효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양반(김 의원) 대통령 후보 나온다고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DJ YS와 같이 민주화 운동으로 고생했고, 지역 패권을 가진 누구도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는 후보가 대권을 잡는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대권 후보를 보호해 가면서 가야하는 것이지 누구를 지칭해서 한 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