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일 소치 동계 올림픽 기간 중 현지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수칙을 공개했다.

외교부는 우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광객들은 사전에 방문일정, 숙소 및 비상시 연락처를 영사사무소 이메일(koreaemb_sochi@mofa.go.kr)로 알려줄 것을 권고했다.
 
또 외교부의 해외여행자 사전등록 서비스 동행에 가입(www.0404.go.kr)하고, 여행정보와 비상연락처를 미리 등록할 것을 요청했다.
 
3단계 여행제한 지역인 소치 인근의 북카프카즈(체첸, 다게스탄, 세베로오세티야)와 카바르디노발카르, 잉귀귀,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여행은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관광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문서에는 절대 서명하지 말고, 통역의 도움을 반드시 구할 것을 권했다.
 
올림픽 개최지에서는 정치, 종교, 인종 관련 집회는 금지되며, 이러한 시위현장에 있다가 시위가담자로 오인돼 체포되지 않도록 시위장소에 접근하지 말 것도 조언했다.
 
체포·구금을 당할 경우 우리 공관에 영사면회를 신청하고, 식당에서는 가방을 의자에 걸어두지 말고, 무릎 위에 놓아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계 올림픽 기간에는 우리 관광객 1,000여명이 러시아 소치, 아들러 지역 등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림픽 경기 초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고, 중반에는 쇼트트랙, 후반부 피겨스케이팅 등 우리 대표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골고루 개최돼 대회 전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외교부 당국자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