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내정된 김규현(61) 외교부 제1차관은 외교부내 대표적인 '미국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무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북미국 심의관, 주미대사관 공사, 평가담당대사, 차관보, 1차관 등 외교부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 김규현 외교부 차관/뉴시스
 
2009년부터 외교통상부장관 특별보좌관을 담당하고 주요 외교 현안을 두루 다뤄본 경험이 있어 지난해 3월 외교부 1차관 내정 당시 한·미원자력협정, 북핵 문제, 전시작전권 전환 등 복잡한 외교 현안을 풀어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정부 시절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중이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밑에서 국방안보 업무를 수행키도 했다.
 
김 실장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인 NSC 사무처장 및 국가안보실 1차장에 내정된 것도 이같은 경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리더십과 대외협상력 및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재직해 국가안보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도 겸비한 점을 고려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했으며 직업 외교관으로서는 독특하게도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원만한 성품으로 대인관계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1953년 서울 경기고 서울대 치의학과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외무고시 14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국방부 국제협력관 주미대사관 공사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 외교부 평가담당대사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 제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