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북에 "유엔결의 충실 이행" 압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한국·미국·일본 대표들이 22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미니 6자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북한 측이 "6자 회담은 죽었다"며 반발했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강력히 비난·규탄했다.

3국 대표는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 대표로 참석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평화조약 체결, 세계 비핵화 등을 거론하며 "세계 비핵화 전에는 핵을 포기할 수 없다. 6자회담은 죽었다"고 맞받았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회의는 한·미·일·러·중 5자와 북한 사이의 큰 간극을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이 경험하는 기회였다"고 요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의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와 중국 외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CIIS)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민간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6자회담 참가국 수석·차석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때문에 '미니 6자회담'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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