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농업과 에너지 융복합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21일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에이스팜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에이스팜 실증센터 구축계획 / 한국전력공사 제공

에이스팜(A·C·E Farm, Agriculture Convergence Energy for farm)이란 농업·에너지 융복합 농장의 개념으로, 시설원예용 농가에서 농업에 소요되는 전력을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공급 ,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미래형 농가시설 온실 모델이다.

이번 실증연구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스마트팜 스마트팜 확산대책에 부응해 농업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향후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한전과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년 동안 연구자금을 공동 투자해 농사용 전력 대체에너지와 융복합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향후 사업화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부지에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첨단 유리온실, 버섯재배사, 신재생설비를 구축해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면서 신재생전원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 에너지 조합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전은 작물별 온실에서 사용되는 냉난방 에너지 공급 모델을 찾고, 농업기술원은 온실 내부에서 ICT, 수막재배시설 등을 활용하여 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저감하면서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한전이 가진 기술과 농업기술원이 가진 국내 우수기술들을 접목해 실질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사업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