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 투표 곧 시작…"EU에 왜 남아야 하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반대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사진=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페이스북 페이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영국과 유럽통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 투표가 23일 오후 3시(한국시간), 현지시간으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하여 15시간 동안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영국민은 이날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브렉시트 질문에 '남아야 한다(Remain)'나 '떠나야 한다(Leave)'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파는 각각 투표일인 23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표심에 호소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필두로 한 브렉시트 반대파는 "영국이 왜 EU에 남아야 하나" 역설했다.

캐머런 총리는 22일 오후(현지시간) 버밍엄 대학에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물론, 팀 패런 자유민주당 대표와 캐롤라인 루카스 녹색당 의원 등 야당 정치인과 함께 브렉시트 반대를 호소하는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어려울 때 도망가지 않고 남아서 싸우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협력이 필요하지 않은 과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어 "포용력 있고 편견 없는 사람들이 사는 조 콕스의 영국이 내가 아는 영국"이라며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급진파 총격에 목숨을 잃은 브렉시트 반대파 조 콕스(노동당) 하원의원의 죽음을 되새겼다.

캐머런 총리의 마지막 유세는 이 대거 참여해 EU 잔류파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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