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 제주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영양사들이 23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가 서울 제주 각지의 181개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학생들 밥, 급식을 볼모로 조리사와 영양사들이 총파업이라는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47곳, 고교 5곳 등 총 97곳 공립 초·중·고교에서 학교 급식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했다.

이들 급식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가자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사전 공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특별 단축수업을 시행,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급식을 볼모로 총파업한 조리사, 영양사들은 작년 8월부터 차별해소와 처우개선, 고용안정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제주도에서 이날 시작한 조리사 영양사 급식파업에는 연대회의 소속 전체 초·중·고교 110여개 학교 6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급식 종사자들의 파업으로 초등학교 55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84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3∼24일 급식 중단 및 변경에 따른 가정통신문을 사전 발송, 학교별로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 학생들 밥, 급식을 볼모로 조리사와 영양사들이 총파업이라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