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달 말쯤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회에 부채 상한 증액을 촉구했다.
 
 루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초당파적 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가 주관한 회의에서 “남아 있는 시간은 짧다”며 “미 의회는 부채 한도를 증액해야 하며 그 시점은 지금이다”라고 강조했다.
 
 루 장관은 “미국이 초유의 디폴트를 맞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일 이후 긴급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긴급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달 말쯤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가 소진될 수밖에 없다”고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연방정부가 16일 동안 폐쇄된 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16조7000억 달러인 부채 한도를 그대로 둔 채 정부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기간만 이달 7일까지 연장했다.
 [미디어펜=김태윤 미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