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출신의 위선 민낯, 국회윤리위 즉각 진상 조사해야
[미디어펜=편집국]서영교 더민주의원(서울 중랑갑)의 부적절한 행태는 어물쩡 넘어갈 수 없다. 국회의원을 가족기업쯤으로 치부하는 도덕적 해이는 간과할 수 없다.

그의 이중적 잣대는 금도를 벗어난다. 2012년부터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당의원과 정부인사에 대해선 추상같은 호통을 쳤다.

   
▲ 서영교 더민주의원./연합뉴스

자신의 눈에 있는 대형 들보는 애써 무시했다.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동산만큼 부풀려서 정의의 칼을 내리쳤다. 방석호 전 아리랑TV사장이 법인카드로 가족여행을 한 것에 대해 가증스럽다고 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위에 대해선 법무구 국감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서민유죄등으로 정치공세를 벌였다. 김전대표의 사위는 마약복용건으로 수사를 받았다가 집행유예를 받았다.

반면 야당인사의 비리를 덮거나 옹호하는데는 적극 나섰다.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수사에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중적 잣대로 세상을 살아온 서영교의원이 자신의 딸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친동생을 비서관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채널A는 서의원이 지난 19대 국회 국정감사 후 가진 검찰고위간부들과의 회식에 변호사인 남편이 동석했다고 폭로했다. 서의원 남편 변호사는 귀가를 위해 잠시 동석했다고 주장했지만, 석연치 않다.

서의원 행태를 보면 그가 방석호 전 사상에 대해 가증스런 행태라고 비난한 것을 자신이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국민들은 그의 뻔뻔한 갑질과 도덕적 둔감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다.

서위원의 부적절한 행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그가 방석호 전 사장에 대해서 호통을 치고, 최고수위의 비난을 했듯이 국회 윤리위가 나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선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야가 초록은 동색이라거 어물쩡 넘어가선 안된다.

서의원은 23일 뒤늦게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면피성 사과로 보일 뿐이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제1당이 됐다고 호들갑을 떨때는 언제인가? 내년 대선 승리는 따 논 당상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것에 도취해 제 식구들의 부정부패는 눈감아주는가? 이런 갑질 의원, 국민혈세 낭비족을 위해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는가?

그는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소위 정의를 세우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운동권 출신이다. 맑고 투명해야 할 운동권출신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특권계급과 갑질의원으로 전락했다.

그는 더민주의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대에서 발족된 을지로위는 갑의 횡포에서 을을 보호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롯데 남양유업 등 대기업 본사에 몰려가 회장이나 경영진을 호통쳤다. 국회에 불러서 망신을 주기도 했다. 갑의 횡포로 삶의 벼랑에 몰린 을들의 고통과 연대하고, 이들의 피해를 구제한다는 사명을 실천한다는 이유에서다. 을 살리기 입법을 추진했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불공정관행을 바로잡으려고 했다.

서영교 의원이 을지로위원회의 발기취지문을 한번이라도 읽어봤는지 의문스럽다.

그는 법사위 재임기간 숱한 수상 경력을 자랑했다. 그의 네이버 포털 수상경력란을 보면 A4용지 한페이지에 걸려 각종 수상리스트가 써있다.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국회법제사법발전공로대상,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좋은 국회의원상,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국감우수의원, 한국언론기자협회 대한민국 모범 국회의원대상, 서울일보 서울문화대상, 한국유권자총연맹 제19대 국감 우수국회의원, 신문기자협회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대한민국을 지킨 위대한 인물대상 의정부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감 우수의원 등....지난 4년간 무려 40회나 상을 휩쓸었다.

그의 위선과 이중젓 잣대의 민낯이 드러난 지금, 그가 받았던 상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수 있다. 그의 수상경력은 지금 물려야 할 것이다. 그의 허상과 실체만 드러낼 뿐이다.

시민단체와 유권자들은 서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을 추진해야 한다. 서울 중랑갑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국회의원이 아닌, 국해의원 수준의 갑질과 국민혈세를 가족을 위해 펑펑 쓴 것을 낯낯이 고발해야 한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최대 권력집단으로 변질됐다. 중우정치를 선동하고 있다. 책임은 안지고, 권한만 휘드르고 있다. 입법권을 무기로 슈펴 갑질을 하고 있다. 여소야대가 된 20대국회에서 의원들의 탐욕과 횡포, 갑질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여야는 서의원 사건을 계기로 특권내려놓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기도 하다. 숱한 특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해야 한다. 국민세금을 한푼이라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민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

국회윤리위는 지금 당장 회의를 소집해서 서의원 문제를 조사하라. 더민주가 서의원문제를 호랑이 담넘어가듯 한다면 국민들의 마음은 점점 떠날 것이다. 내년 대선을 다 잡았다고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냉혹한 심판을 할 것이다.[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