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6·25전쟁 제66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내외 6·25참전용사와 정부 주요인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 한국군 및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도 국민도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21개 참전국의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6·25전쟁의 경과 및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하는 영상물 상영, 기념공연, '6·25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된 기념공연의 1막은 맥아더 장군과 국군 병사의 이야기를 삽화 형식으로 꾸몄다.

2막은 전우의 유해를 14년 만에 찾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내용의 스토리 영상 '소위 김의 묘'를 상영했고, 3막은 '아! 대한민국'을 합창했다.

특히 2막이 끝난 다음 '소위 김의 묘'의 주인공인 황규만 예비역 준장과 김태영 전 국방장관,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 퇴역군인들로 구성된 군가합창단이 '전우야 잘자라'를 부르며, 호국을 위해 온몸을 바쳤던 선후배의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황교안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22일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대화 제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를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정부는 굳건한 안보 태세와 국제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해나가겠다"며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와 함께 세계 주요 국가들이 북한의 핵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의 조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오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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