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가족채용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자신의 호남특보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신정훈, 김성주 전 의원을 국회직 국가공무원에 각각 1, 2급으로 임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19대 초선이었던 두 전직 의원을 9일 자신의 ‘호남 특보’로 임명했다.

이들은 국회법상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으로 등록되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게 됐다. 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각각 최소 연간 8736만 원(1급), 7465만 원(2급)을 지급받게 된다. 당 안팎에서는 “국회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도 아닌데 국민 세금으로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우 원내대표 측은 "원내 회의에 참석하면서 호남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역할"이라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입으로는 ‘서민’을 외치면서 결국 자기들끼리 해먹는 행태라며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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