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카지노 투자 요건을 사실상 완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가 투기 자본과 불법 자본의 국내 유입을 장려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돈벌이로 전락시키는 의료 영리화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도 모자라 외국 자본에 특혜를 주면서 카지노를 허용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공모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심사제 요건을 완화해 부활시키면서까지 외국 투기자본에 특혜주는 것을 용납 할 수 없다""부적격 외국자본에 특혜를 줘서 카지노 도박장을 만들라는 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카지노 투자 외국인에 대한 투자적격 이상 신용등급 기준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폐지하고 신용등급이 미달하더라도 종합적인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