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3조6,000억원 유치…하우스푸어 지원 등 참여

리츠(REIT's)가 지난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지난해 리츠가 3조6,000조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운용 자산 규모가 전년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츠란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를 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츠 투자대상은 오피스․리테일에 집중돼 있으나, 투자 집중도는 다소 완화돼 전체 자산의 83.8%를 차지했다.

특히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이 참여한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하우스푸어 지원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차에 거쳐 아파트 897가구를 매입, 주택담보대출 1,508억원을 상환했고 매입한 아파트를 임대로 제공해 하우스푸어의 실 주거비 부담이 월 60만원 경감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규제 합리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도, 금융 사고나 투자자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도 리츠의 투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