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사가 아이 늦게까지 돌봐…직장여성 양육고민 해결
[미디어펜=이서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초등학생과 함께 안전하게 귀가한 엄마가 눈시울을 적시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엄마가 눈시울을 적신 것은 돌봄교사제가 운영되면서. 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퇴근 후에 학교에 있는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귀가하게 됐다는 것. 돌봄교실의 실효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돌봄교실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가슴뭉클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현장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한다. 한 학부모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퇴근시간이 늦어져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없게 되면서 애를 태웠다고 한다.

   
▲ 박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돌봄교실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초등학생과 함께 안전하게 귀가한 엄마가 눈시울을 적시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 엄마의 고민을 돌봄교사가 해결했다. 박 대통령은 "돌봄교사의 배려로 걱정없이 직장근무를 마친 후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귀가했다는 애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후 새로운 직장에 취업한 이 엄마는 늘 아이에 대한 걱정과 새로운 일터를 병행하느라 모두를 지키기 위해 매일같이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이 엄마는 박 대통령을 만나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런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눈물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우면서 여성의 일 가정 양립이라는 정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여성의 임신 출산 돌봄 등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사회진출을 단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봄교실과 시간선택제, 재택근무 등을 시행해 왔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출산율을 제고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여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현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알리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행보를 거듭 당부했다. 비서실과 내각이 현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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