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수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우조선 임직원들의 성과급 잔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우조선 임직원들이 양심이 있다면 받은 성과급과 격려금을 모두 다 토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우조선이 회계를 조작해서 임직원들이 2,900 억의 성과급과 격려금을 받아 갔다"면서 "임직원들이 양심이 있다면 받은 성과급과 격려금을 모두 다 토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돈은 모두 국민 혈세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012년~2014년에 5조4000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잠정수치다. 당시 사장은 고재호씨다. 남상태 전 사장이 재임한 2006년부터 2012년까지의 분식회계규모는 아직 추정되지 않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남 전사장 시절 분식회계 규모도 드러날 전망이다.

분식회계는 주로 영업실적을 부풀리고,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국민들은 대우조선이 성과급과 경영평가를 잘 받기 위해 천문학적 분식회계를 한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우조선은 채권단의 지원이 필요하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사실상 국민혈세를 투입해야 하는 셈이다.

하태경 의원이 이날 대우조선 임직원들의 성과급과 격려금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채권단의 지원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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