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최초의 해외지수 파생상품인 유로스톡스(EuroStoxx) 50 지수 선물이 거래 첫날 1000계약을 돌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9월물 유로스톡스50 지수 선물 거래량은 이날 1142계약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309억7500만원이다.

2016년 9월물 가격은 최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불안감 확산 등으로 기준가(2768p)보다 1.37% 하락한 273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4일 마감가인 현물 지수(2,776.09)보다 46.09포인트 낮은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브렉시트로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니 선물가가 현물가보다 낮게 형성됐다"며 "종전에는 시차상 유럽파생상품거래소(유렉스)와 거래가 단절돼 있었는데 이번 상장으로 연속 거래가 가능해져 시장 충격에 대응할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 선물의 해외 상장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유렉스와 교차상장 계약을 맺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유로존 12개국의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로, 국내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 등으로 자주 활용된다.

작년 세계 지수선물 가운데 거래량 기준 2위였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 거래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유로스톡스50 지수 선물은 1계약당 약 3000만원 수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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